비트코인 시장, 4400억원 보유 고래 움직임에 시선집중

의문의 고래가 3억2천만 달러(4,379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을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로 이체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록체인 추적 서비스인 웨일 얼라트가 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정체불명의 가상화폐 고래가 4,535 BTC를 '1479qX'로 확인된 개인 보관 지갑 주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3MqXFd로 이동했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주소는 며칠 전 처음으로 자금을 축적하기 시작했으며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약 6천만 달러(821억 원) 상당 842.53 BTC를 매수한 뒤 이후 거래에서 더 많은 자금을 추가했다.

해당 고래의 움직임에 대한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즉 코인베이스가 보안을 강화하거나 자금의 콜드 스토리지를 재구성한 데 따른 내부자금의 이동 혹은 대규모 투자자가 최근 가격 상승을 이용해 판매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번 거래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수 발표로 인해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채권수익률이 상승한 직후 이뤄졌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6만6천 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지금은 7만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지난 2018년 비트코인 가격의 84% 하락을 정확하게 예측함으로써 가상화폐 분야에서 잘 알려진 거래 및 시장분석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피터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곧 8만 달러(1억1천만 원) 선을 향해 급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로 퍼시픽 캐피털의 최고경영자이자 잘 알려진 피터 쉬프는 최근 투자자 노트를 통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대신 금과 은을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약세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