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EWSBTC
비트코인 시장이 상당한 조정단계를 겪는 가운데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 크립토 로버는 특정 가격대로 다시 상승할 경우 숏(매도) 포지션에서 30억 달러(4.2조원) 이상이 청산될 수 있어 단기 보유자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외 복합적인 요인으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비트코인 시장이 그의 주장처럼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다면 심각한 붕괴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동전 확산 우려에 따라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6만2천 달러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16일 새벽 일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잠시 최고치인 6만6,797달러에 도달하기도 했지만, 약세가 강화됨에 따라 14시 현재 6만2,474달러로 다시 주저앉았다. 웨일와이어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급락으로 인해 청산 건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나며 롱(매수) 포지션 중 12억 달러 이상이 하루 동안 청산되었다.
코인글래스의 최신 자료도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8만9,151명의 거래자가 청산 당하면서 총 2억6,61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홍콩 규제 당국이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는 소식은 다소 희망적인 소식이기도 하다. 가상화폐 분석가인 윌리 우는 "새로운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를 도입하면 약세장 최저점 9만1천 달러, 강세장 최고점 6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자산 운용사들이 운용 자금의 상당 부분을 가상화폐 ETF에 할당함에 따라 시장과 기관의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이러한 예측은 보수적 추정치로 더 많은 자금 투입이 이뤄짐에 따라 금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