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23%, 부정 68%
정당지지도…국힘 30%, 민주 31%, 조국당 14%
국힘 7%p↓, 정부 출범 후 최저치…조국당 연속 상승세
전체 1000명 표본 중 보수 276명, 진보 309명, 중도 284명, 모름·응답거절 131명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기념탑에 헌화와 분향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68%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4월 16~18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8%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종전 긍정률 최저치는 24%로 인사·취학 연령 하향 논란이 있던 2022년 8월 1주와 비속어 발언 논란이 있던 9월 5주차에 있었다. 그해 7월 말부터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지금까지의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취임 초기 53%(2022년 6월 1·2주), 종전 부정률 최고치는 66%(2022년 8월 1·2주)다.
전체 1000명 표본 중 보수 276명, 진보 309명, 중도 284명, 모름·응답거절 131명으로 진보층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와 '외교'를 13%로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물가' 18%, '소통 미흡' 17%로 응답했다. 그 다음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사진=한국갤럽]
총선 전인 지난달 대비 국민의힘은 7%포인트 급락(37%→30%)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가 됐고, 조국혁신당은 3월 1주 첫 여론조사에서 6%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유지(6%→7%→8%→12%→14%)했다. 이외 정당은 거의 변함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전 지난달 대비 2%포인트 상승(29%→31%)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반면, 진보층에서는 52%가 더불어민주당, 27%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1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장래 정치 지도자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를 기록했다.
뒤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3%,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2%,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299명)의 45%가 한동훈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311명)의 54%가 이재명을 지지해 다른 자당 소속 인물들이 10% 미만을 기록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21년 1월 이후 이재명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동훈은 지난달 24%가 최고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