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파산 절차를 진행하는 수탁기관이 거래자들에게 상환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92억2,886만 달러 상당 14만2천 개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레딧 사용자들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공식 웹사이트는 파산하기 전 거래자들이 보유한 자산의 보상 수단에 가상화폐도 포함하도록 수정했으며 이는 채권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마운트곡스 파산 관재인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부에서는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다른 일부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예상보다 빨리 상환에 들어가 잠재적으로 2024년 10월 31일 이전에 종료될 수 있다고 추측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환 계획에 14만2천 개에 달하는 현물 비트코인의 매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으로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채권자들의 자산 청산에 따라 오는 10월 상당한 물량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전망은 거래소 파산 이후 거의 10년에 걸쳐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온 것이다. 특히 은행 계좌 상환을 중심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드러낸다. 지난해 12월 말에 마운트곡스의 첫 번째 상환과 관련된 보도가 나왔고 일부 채권자는 심지어 2중 지급ㄲ자 이뤄졌다는 것도 드러났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4년으로 당시 업계의 선구자였던 마운트곡스 거래소에 대규모 해킹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현재가치로 570억 달러가 넘는 85만 개의 비트코인이 사라지면서 거래소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이후 2018년 피해를 입은 채권자 보상 절차를 시작했다.
그러나 법적 분쟁 및 기타 차질로 인해 절차가 지연되고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자금 반환과 관련, 어려움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미결 상태로 남아 있었다. 어쨌든 상환절차가 시작된다면 12.7조 원 상당의 엄청난 물량 압박으로 시장은 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