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증권학회 주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 정책심포지엄
김소영 부위원장 "지금이 밸류업 추진 골든타임...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 인프라 구축도 5월 중 완료할 것"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한 '기업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 주제의 정책심포지엄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 라인을 5월 중에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증권학회(회장 이준서)가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심포지엄 서면 축사를 통해 "지금이야말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의 우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추진 상황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비추어 볼 때, 지금이 밸류업 본격 추진의 골든타임이라고 본 셈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5월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준비된 기업부터 적극적으로 공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의 인프라 구축도 5월 중 완료하겠다고 했다.
또한, 세제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만큼 준비 되는대로 조속히 발표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3분기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마무리하고, 4분기에는 지수 연계 ETF를 개발·상장하는 등 후속 과제들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해 지난 2년간 지속해온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중장기적으로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의 기조발제 주제가 '한국증시 저평가 원인과 제도개선 방향'임을 언급한 뒤, "우리나라의 상장기업들은 그간 자산가치나 수익성이 유사한 외국 기업에 비해 낮은 시장평가를 받아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는 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필수적인 과제일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과 국민 자산형성의 선순환을 구축하는 것은 경제성장의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그동안 여러 가지 자본시장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일반주주 보호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제도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설명했다.
제도개선 노력에 더하여, 기업 스스로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세우고 시장과 소통하며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자율공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도 마련했음을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월, 1차 세미나를 통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발표된 이후 시장에서는 많은 환영과 관심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정부와 유관기관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행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 내 전담부서를 설치해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며, 학계, 투자자, 기업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 논의를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마무리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스튜어드십코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에게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기업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세무·회계, 상장공시, 홍보·투자 등 3대 분야 8종 인센티브 제공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은 정부, 거래소 등 유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기업들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투자자, 금융투자업계, 각계 전문가 여러분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독려 등이 지속가능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될 발제 내용들과 토론자분들의 고견을 금융위원회도 귀담아 듣고 향후 업무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