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수사 진행 중인 사안.. 이후 특검 도입 협의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신속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9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상병 특검법 불가론'이 공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당을 겨냥해 "왜 보수정당을 자처하나. 단일대오로 다들 양심을 잃어가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이 지난 당선자총회에서 채상병 특검에 대한 불가론을 공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 순직한 해병대 용사를 위해 진실규명하자는 이야기에 이렇게 방어적으로 나올 것 같으면 안보정당을 자처할 수 있나"라며 "채모 상병 가족의 마음, 박정훈 대령의 마음이 한 번만 되어볼 수는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총선 이후 이 대표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16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무죄를 받는다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과 함께 '채상병 특검법 신속처리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채상병 특검법,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될까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압승 이후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위해 속도전에 나선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4월 1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채상병 사망과 그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은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해당 특검법을 오는 5월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해당 특검법은 지난해 10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후, 180일간 숙려기간을 거쳐 지난 4월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황이다.
이러한 민주당의 특검 방침에 대해 안철수·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등 여당 일각에서도 찬성 의견이 나왔다. 안 의원은 지난 22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군인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진상을 밝히는 게 합당한 예우"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고, 이 의원도 지난 24일 BBS라디오 인터뷰 중 "뭔가 좀 석연치가 않다. 특검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가 먼저'라면서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 수용 요구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우선 전제조건이 충족된 뒤 특검 도입 판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는 26일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다. 유 관리관은 이 사건으로 공수처에 출석한 첫 피의자로,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힌다. 공수처는 이날 유 관리관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추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이 지난 당선자총회에서 채상병 특검에 대한 불가론을 공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 순직한 해병대 용사를 위해 진실규명하자는 이야기에 이렇게 방어적으로 나올 것 같으면 안보정당을 자처할 수 있나"라며 "채모 상병 가족의 마음, 박정훈 대령의 마음이 한 번만 되어볼 수는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총선 이후 이 대표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내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16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무죄를 받는다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과 함께 '채상병 특검법 신속처리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채상병 특검법,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될까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압승 이후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위해 속도전에 나선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4월 1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채상병 사망과 그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은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해당 특검법을 오는 5월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해당 특검법은 지난해 10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후, 180일간 숙려기간을 거쳐 지난 4월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황이다.
이러한 민주당의 특검 방침에 대해 안철수·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등 여당 일각에서도 찬성 의견이 나왔다. 안 의원은 지난 22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군인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진상을 밝히는 게 합당한 예우"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고, 이 의원도 지난 24일 BBS라디오 인터뷰 중 "뭔가 좀 석연치가 않다. 특검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진행 중인 수사가 먼저'라면서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 수용 요구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우선 전제조건이 충족된 뒤 특검 도입 판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는 26일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다. 유 관리관은 이 사건으로 공수처에 출석한 첫 피의자로,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힌다. 공수처는 이날 유 관리관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추가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