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대변인 인선 관련 브리핑
"신속히 국회에 오 후보 인사청문 요청"
공수처장, 약 3개월 째 공석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차기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에 오동운 변호사(55·사법연수원 27기)를 지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공수처 추천위가 추천한 두 명의 후보자 가운데 오 변호사를 최종 지명했다"라며 "신속히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 차장 퇴임이 3개월 지났는데 지명이 오래 걸린 이유와 채상병 외압 수사 상황이고 야권에선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요구하는 이 시점에서 공수처장을 지명한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국회 인사청문이 필요한 직위라 신중히 검토해야 했고 선거(제22대 총선)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 일정을 감안해서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어 "채 상병 사건 공수처 고발은 전임 공수처장 재직 시 지난 9월 이뤄져서 수사가 진행되어 오고 있고, 특검법도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 작년 9월 발의했다"라며 "공수처 지명과 특검법을 연관 시키는 거는 부당하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 후보 검토 과정에서 너무 늦어지고 있다며 수사 무력화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 걸로 알지만, 막상 공수처장을 지명하니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냐고 비판하면 그건 온당한 비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공수처장 자리는 지난 1월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의 임기 종료로 약 3개월째 공석 상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