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C 초고속 충전 배터리 '션싱 플러스 EV' 출시
에너지밀도 극대화해 -20도에서도 초고속 충전
올 연말까지 50개 이상 차종에 추가로 장착 예정
◆…'션싱 플러스 EV' 배터리. 사진=CATL 홈페이지 캡처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일렉트릭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은 '2024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4C 초고속 충전 배터리 '션싱 플러스 EV'(Shenxing Plus E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4C'는 배터리 충전 속도를 뜻하는 말로 15분 만에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에 출시한 '션싱 플러스EV'는 완충 시 주행거리가 1000km에 달하며 리튬인산철(LFP)을 사용해 더욱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적용된 일체형 케이스는 내부 공간 활용도를 최적화했다.
에너지밀도도 205Wh/kg로 극대화해 영하 20도의 극한 온도에서도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CATL은 에너지밀도가 높은 삼원계(NCM)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3D 허니콤 소재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LFP배터리는 저렴하지만 에너지밀도가 낮은 단점이 있다.
지난해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6.8%로 경쟁사인 BYD보다 21%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10분 충전으로 600km 주행이 가능하다면 자동차 및 배터리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CATL은 현재 4개 차종이 셴싱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차종에 추가로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션싱 초고속 충전 차량 소유자 클럽'을 출범해 배터리 검사 및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