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는 제자리…예금금리, 넉 달 연속 하락

한은,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빌표

3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05%p 내리며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출금리는 4.85%로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의하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3.63% 대비 0.05%p 하락한 3.58%를 기록했다. 작년 12월(3.85%) 이후 4개월 연속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0.05%p 내렸다(3.63%→3.58%).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0.06%p)을 중심으로 0.06%p 하락했다(3.60%→3.54%).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0.01%p), CD(-0.06%p) 등을 중심으로 0.02%p 내렸다(3.75%→3.73%).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하락했으나 가계대출이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로 나타났다(4.85%→4.85%).

기업대출은 대기업(-0.10%p)과 중소기업(-0.05%p) 모두 하락하며 0.07%p 내렸다(5.03%→4.96%).

가계대출은 주요 지표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3.94%, -0.02%p), 전세자금대출(3.94%, -0.08%p), 일반신용대출(6.14%, -0.15%p) 금리가 모두 내렸으나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전월대비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0.01%p 상승했다(4.49%→4.50%).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가 하락하며 확대 전환됐다(1.22%p→1.27%p).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50%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고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큰 폭 하락한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5.5%p 내렸다(49.7%→44.2%,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8.1%p, 65.6%→57.5%).

비은행금융기관은 수신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2%p 내렸고 대출금리는 0.70%p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0.10%p 내렸고 대출금리는 0.13%p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0.07%p 내렸고 대출금리는 0.09%p 하락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12%p 내렸고 대출금리는 0.04%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