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총선 직후 전당대회 하면, 책임론 나올 수 있어"
"이철규 원내대표-한동훈 당대표 조합? 내분 가능성"
"韓 막기 위해 홍준표 전대 출마 얘기도 들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평 변호사는 2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 달라는 말을 자기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부탁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그 말의 신빙성이 어느 정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위원장은 제가 보는 한 가능하면 전당대회에 참여를 하려고 당대표가 되려는 뜻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당대회 연기하면 뭐가 달라지느냐'는 질문에 "총선에서 임박해서 전당대회가 되면 아무래도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론이 나올 수 있다"며 "정치를 더 이상 그렇게 해서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의 벽에 부닥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어 "한편으로 생각하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가진 정치적인 자산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시간이 지나면 차차 잊힌다. 그래서 한 위원장으로 봐서는 너무 빨리는 아니되 또 너무 늦게는 아닌 시기에 정계 복귀를 하려고 꾀하지 않겠나"라고 추측했다.
'지금 현재 친한계가 거의 없다는 말인가' 묻자 "아니다"며 "오히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금 당장 전당대회가 열려서 당대표로 출마한다면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나. 지난 총선 과정을 통해 한 위원장은 자기 세력 심기에 많이 열중을 했지 않나. 당내 세력 분포로 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압도적으로 우세에 있다"고 답했다.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 원내대표설에 무게가 실리며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를 가정하면 묘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겠나' 질문에 "그렇다"며 "국민의힘은 심각한 내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 변호사는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대표로 출마하는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좀 시간이 지나 이뤄진다면 한동훈 전 위원장을 상대할 수 있는 분이 과연 당내에서 누가 있겠나.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다. 홍준표 같은 분이 강한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한 전 위원장과 상대하는 시나리오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