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내렸다. 미국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1원 내린 1362.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9원 하락한 1368.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내림세를 보이며 136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쳤다.
5월 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긴축을 일축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가 줄었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뉴욕증시는 반등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며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8000건(예상치 21만1000건, 전주치 20만8000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강한 고용상황을 나타냈다. 1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분기대비 +0.3%(예상치 0.5%, 전분기 3.5%)로 증가폭은 축소됐다. 단위당 노동비용은 전분기대비 +4.7%(예상치 3.6%, 전분기 0.4%)로 다소 높게 집계됐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5월 FOMC 이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스태그플레이션 등 리스크 우려는 일부 완화됐으나 3월에 연준이 점도표에서 발표한 올해 25bp씩 3회 인하에 대해서 시장은 의구심을 갖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 FOMC 점도표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고 미국의 4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것"이라며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70달러대로 하락한 점은 물가 압력 완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