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가수 겸 인플루언서 모델로 삼아
영상 하단에 QR 코드 제공해 가짜뉴스 방지
◆…우크라이나의 외무부 대변인 빅토리아 시. 사진=우크라이나 외무부 X(옛 트위터)
지난 1일(현지시간) 키이우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X(옛 트위터)를 통해 인공지능(AI) 대변인을 공개했다. AI 대변인의 이름은 '빅토리아 시'(Victoria Shi)로 우크라이나 가수 겸 인플루언서 로잘리에 놈브레를 모델로 삼았다. 시(Shi)는 우크라이나어로 인공지능의 약자다.
'빅토리아 시'는 러시아 전쟁과 관련된 공식 성명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X(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서 AI 대변인은 검은 정장을 입고 자신을 디지털 사람인 빅토리아 시라고 소개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 "인간이 만든 공포" "미국 국무부에서 만들었나. 우크라이나인처럼 보이지 않는다" " QR코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대변인 역할을 할 사람이 없나"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의 외무부 대변인 빅토리아 시. 사진=우크라이나 외무부 X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AI 대변인은 전 세계 어느 외무부도 이뤄내지 못한 기술적 도약"이라고 자평하며 "외교관의 시간과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AI 대변인을 만들었다"고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