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발전계획 시행계획 확정
백령공항 건설 사업 기본설계 40억원 투입…2029년 완공 목표
정주생활지원금 83억원, 병원선 건조 54억원 투입 등
◆…백령도 용기포 신항[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8일 지난달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 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2011~2025년)은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 5도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 및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추진 중인 계획이다.
서해 5도는 인천 옹진군에 속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를 가리킨다. 남북 분단 현실과 북한과의 접경 해역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여건상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 9개 부처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투자 실적 597억원보다 3.2% 증가한 616억원이 전체 사업비로 책정됐다.
특히 국토부에서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는 기본설계를 위한 40억 원이 투입된다. 활주로 1,200m를 신설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기본계획 용역 진행 중이며, 2026년 공사를 착공하여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거주기간 10년 미만에는 1인당 10만원, 10년 이상일 경우 16만원이 제공되는 정주생활지원금(행안부)으로 83억원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서해 5도를 오가며 섬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병원선 건조(복지부)에는 54억원, 공공하수도 건설(환경부) 112억원,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해수부)에는 95억원이 각각 투입될 계획이다.
행안부는 2024년 시행계획 외에 247억원을 투입해 대청도 마을문화 복합센터 건립(14.5억원), 연평도 해안 데크 설치(20억원), 접경지역 LPG 배관망 구축(28.5억원) 등 9개 사업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해 5도 종합계획은 2011∼2023년 예정된 총사업비 7천658억원 중 6천356억원이 투입돼 계획 대비 83%가 추진됐으며, 앞으로 백령공항 건설 등 대형공사 예산이 차질 없이 투자되면 계획 대비 초과 달성(105%)이 가능할 전망이다.
끝으로 행안부는 기존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이 2025년 종료됨에 따라 제2차 종합발전계획(2026∼2035)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환경변화와 지역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계획 수립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