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현 참여정부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하던 이정우 경북대 교수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 특보에서 해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전 기자실을 찾아 "이 특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특보직에서 해촉됐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정책 특보단이 전날 만찬을 함께 했다"면서 "이정우 특보는 며칠 전 해촉돼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특보의 해촉은 노무현 대통령이 특보단을 만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교수는 참여정부 초기 청와대 정책실장과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했다.
한편 노 대통령의 특보단은 지난 29일 저녁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당·청 갈등을 비롯한 정무 현안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에서 특보단은 종합부동산세제 문제 등 부동산정책 이야기를 주로 했고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등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