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4월의 관세인 및 업무 분야별 우수자 발표
박 무주관, 다국적기업 특수관계자 간 거래 적정가격 심사로 세수증대 기여
업무 분야별, 마약 밀반입 및 통관제도 악용 적발 사례 선정
◆…고광효 관세청장(가운데)과 4월의 관세인 및 분야별 유공자들이 8일 시상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세청은 '4월의 관세인'으로 부산세관 박용준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박 주무관은 분할·합병을 통해 지배구조와 거래형태가 변경된 다국적기업에 대한 특수관계자 간 거래가격 적정여부 심사를 통해 약 36억원 상당을 추징해 세수증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관세청은 이날 '업무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도 함께 시상했다. '통관검사분야' 유공자로 미국, 유럽에서 반입되는 우편물에 대한 X-ray 검색을 통해 메트암페타민·케타민·MDMA 등 마약류 11kg 상당을 적발한 인천공항세관 국예슬 주무관을 선정했다.
'물류감시분야' 유공자로 국내에 입국하는 여행자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하고 휴대품검사를 통해 케타민 1.4kg을 적발하는 등 해외여행객이 반입하는 다수의 마약류를 적발한 인천공항세관 김재익 주무관을 선정했다.
'조사분야' 유공자로 해외직구 간이 통관제도의 이점을 악용해 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법으로 자가사용을 위장하여 불법수입한 업체를 적발한 광주세관 노현정 주무관을 선정했다.
통관제도 이점이란 150달러 이하(미국은 200달러) 자가사용 물품의 경우 정식 수입신고 생략 및 관·부가세 면제를 받는 것과 자가사용 식품·화장품·전기용품 등의 수입신고 시 관계법령의 허가·승인 등 요건구비 의무 면제를 받는 것을 말한다.
'마약단속분야' 유공자로 여행용 가방 내피 안쪽에 은닉된 메트암페타민 4.7kg을 X-ray 검색과 적극적인 파괴검사를 통해 적발한 김해공항세관 이혜림 주무관과 강경은 주무관을 각각 선정했다.
이밖에 '스마트혁신분야' 유공자로 부산세관 이희권 주무관을, '권역내 세관분야' 유공자에 포항세관 박보영 주무관을 각각 선정하고, 평택세관 문진호 주무관과 서울세관 신민희 주무관에게는 관세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뛰어난 업무성과를 창출하거나 관세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직원들을 찾아 포상하고, 국민과 기업의 눈높이에서 관세행정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