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정치인의 길 잘 걸어 나갈 것"
"개각은 필요, 소통과 민생 문제 다가가기 위해 내각 인선 검토 중"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9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총선 전 참모를 통해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는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윤재옥) 원내대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이렇게 아마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또 지휘했기 때문에 이제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와 20년이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한 전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면서 "선거 이후에 본인도 많이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 부담을 안 주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기 국무총리 포함 개각 인신 시기와 폭에 대해선 "제가 너무 고집불통이라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각을 정국 국면 돌파용으로 쓰지는 않겠다고 이야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개각이 필요하다"며 "왜냐하면 한 2년 간 정부 출범 이후 장관직을 맡은 분들이라든지, 또 이제 각 부처의 분위기도 바꾸고, 더욱 소통하고 또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내각 인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며 "후보 대상이 되는 분들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해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서 인사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