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마린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들 배런이 백악관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18)가 정치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배런 트럼프가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해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플로리다주를 대표하는 대의원(총 41명) 중 한 명이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배런이 미국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배런의 이복형인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캠페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두 사람 모두 플로리다주 대의원 명단에 이복 누나인 티파니 트럼프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대의원 명단에서 빠졌다.
전당대회에서 각 주 대의원들은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한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 경선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밀워키의 거의 모든 대의원은 트럼프를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예상했다.
한편 배런은 이달 17일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으로 뉴욕에서 트럼프의 재판을 맡고 있는 판사는 그에게 아들의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하루 휴가를 내도록 허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