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2.9%…'김건희 여사 특검법' 정치공세 아냐 57.9%

尹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긍정 32.9% 부정 63.8%

尹 기자회견서 국정운영 기조 변화 의지…느꼈다 30.5% 못 느꼈다 59.8%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찬성 53.1% 반대 29.6%

정당지지도…국민의힘 34.3%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12.0% 개혁신당 5.7%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2.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야권이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정치공세가 아니므로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7.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8일 발표) 26.7%에서 6.2%p 상승한 32.9%, 부정평가는 69.6%에서 5.8%p 하락한 63.8%로 나타났다. 이외 '잘 모름' 응답은 3.3%였다. 전체 1003명의 표본 중 보수 328명, 진보 253명, 중도 422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 47.8%, 부정 49.4%, 70세 이상은 긍정 57.8%, 부정 37.6%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3.0%, 30대 74.9%, 50대 68.6%, 18~29세 65.8%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4.1%로 부정 41.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4.9%, 부정 50.9%였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4.9%, 경기·인천 70.6%, 서울 68.4%, 대전·충청·세종 65.1%, 강원·제주 59.4%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24.4%, 부정평가는 71.1%였다. 보수층은 긍정평가가 59.0%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8%였다.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추진을 정치공세라고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7.9%는 '정치공세가 아니므로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32.8%는 '정치공세이므로 특검법을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3%였다.

또 국민의 59.8%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국정운영 기조 변화 의지를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30.5%는 '변화 의지를 느꼈다'고 했다. '잘 모름'은 9.8%였다.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즉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폐지하고 기소권만 가지게 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53.1%인 반면 '반대한다'는 29.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7.3%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3%, 더불어민주당 35.7%로 나타났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4%p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3%p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1%p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12.0%, 개혁신당 5.7%,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1.0% 등이었고 '지지정당 없음'은 7.3%, '그 외 다른 정당' 1.8%, '잘 모름' 0.8% 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1일과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2024년 4월 말 행정안정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