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한 달간 소음기개조·대포차 등 불법車 집중단속

오는 20일부터 한 달 동안 불법자동차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 경찰청, 지자체 합동으로 번호판을 가리거나 소음기 개조 등 불법튜닝을 한 이륜차, 일명 '대포차'로 불리는 타인명의 불법차량 등 안전한 도로환경을 위협하는 위반사항을 중심으로 단속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이륜차가 매년 교통질서 위반과 사고건수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불법튜닝, 안전기준 위반, 번호판 오염·훼손 등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6년(2017~2022년) 동안 연평균 이륜차의 법규위반과 교통사고 건수가 각각 1.2%, 2.3%씩 늘었다.

대포차의 경우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불법명의 처벌 강화 법률 개정에 따라 경각심을 높이고자 단속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불법튜닝과 안전기준 위반 차량, 방치자동차 등도 단속된다.

지난해 적발된 불법자동차는 모두 33만 7000대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안전기준 위반 사항이 30.5% 늘었고 불법이륜차가 28.1%, 불법튜닝 사례가 20.1% 증가했다. 국토부는 단속결과에 따라 번호판 영치(11만 9369건), 과태료부과(2만 4974건), 고발 조치(5010건) 등으로 처분을 마쳤다.

작년 4월부터 안전신문고 앱에 불법자동차 간편신고 기능이 추가돼 일반 시민의 신고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임월시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국민의 높은 참여와 관심으로 지난해 단속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기반으로 더 질서 있고 안전한 도로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불법자동차의 단속은 제보, 신고 등 시민 참여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신문고를 이용한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