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테러리스트 제거…지하터널·무기 등 다수 발견"
"라파서 하마스 표적 작전 지속"…북부서도 전투 격화
가자 보건 당국 "24시간 동안 팔레스타인인 82명 사망"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라파 거주지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주거 지역까지 진입한 가운데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라파 작전이 시작된 이래 100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탱크가 이날 라파 깊숙한 곳까지 진격해 주거 지역까지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소탕이라는 목적을 위해 라파에 대한 지상 작전을 강행하는 동시에 가자 북부 지역에 재진격,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구호단체와 동맹국들은 지난해 이스라엘이 공격을 시작한 이후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 이상이 라파에 대피해 있는 만큼 이번 작전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군이 라파 작전이 시작된 일주일 만에 10개의 지하터널에서 약 100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는 "라파에서 작전이 시작된 이래로 군은 약 100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발사대를 파괴했으며 약 10개의 지하 경로를 발견하고 대전차 미사일, 로켓, 폭발물을 포함한 많은 무기를 찾아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자지구의 북부, 중앙, 남부 지역을 언급하며 "우리는 가자지구 세 지역 모두에서 단호하게 작전을 펼치고 있다. 공중, 육지, 해상의 군대가 동시에 테러리스트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남부에서는 162부대가 라파 지역의 테러리스트 목표물과 하마스 거점에 대한 표적 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북부 자발리아 등에서도 하마스 거점을 해체하며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8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 몇 주 만에 가장 높은 하루 사망자 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