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상반기 대비 일평균 거래규모·시가총액·원화예치금 증가…거래 이용자 반등
원화마켓, 신규상장 대폭 증가…코인마켓, 거래중단 급증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 여전히 높아 신중한 투자 판단 필요”
“영업 종료 공지 가상자산사업자 계속 늘고 있어 이용자의 각별한 유의 필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023년말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총 4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 28조4000억원 대비 15조2000억원(+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6일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정보분석원은 국내 가상자산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9개 신고 사업자에 대한 2023년 하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2023년 하반기 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가격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거래규모, 시가총액, 영업이익, 원화예치금 모두 증가했고 상반기 하락세였던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도 반등했다.
2023년 하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 2조9000억원 대비 7000억원(+24%) 늘었다. 지난해말 시가총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작년 6월말 28조4000억원 대비 15조2000억원(+53%) 증가했다.
2023년말 원화예치금은 4조9000억원으로 6월말 4조원 대비 9000억원(+21%) 늘었다. 작년 하반기 총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상반기 2280억원 대비 413억원(+18%) 증가했다. 지난해말 거래가능이용자는 645만명으로 6월말 606만명 대비 39만명(+6.4%) 늘었다.
원화마켓은 신규 거래지원(신규 상장)이 크게 늘어났고 코인마켓은 거래중단(상장 폐지)이 크게 증가해 전체 종목 수는 소폭 감소했다. 특히 단독상장 가상자산(국내 사업자 1곳만 취급)의 종목 수 감소폭이 컸다.
하반기 신규거래지원 원화마켓은 155건(상반기 대비 +70%)이었고 코인마켓은 14건(△82%)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거래중단 원화마켓은 43건(상반기 대비 △10%)이었고 코인마켓은 95건(+42%)으로 조사됐다.
가상자산종목수(중복제거)(국내유통, 2023년말))는 600종으로 6월말 622종 대비 22종(△3.5%) 줄었다. 2023년말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332개로 나타났다(6월말 366개 대비 △34개, △9.3%).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은 61.5%(상반기 62.4%)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가상자산 외부 이전 금액은 크게 증가했는데 그 중 신고사업자에 이전한 금액(트래블룰 적용)이 급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2023년 12월말까지 영업종료를 공지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코인마켓 사업자 2개사와 지갑·보관업자 2개사이다"며 "영업을 중단한 가상자산사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당 사업자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보관 등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