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3.4% 상승…올해 첫 상승세 완화
선물시장 “9월 금리인하 가능성 75% 이상”
미 국채금리 하락…10년물 10bp↓·2년물 9bp↓
3대지수 사상 최고치…S&P 처음으로 5300선 돌파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냉각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운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둔화했다. 이날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둔화한 수치이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0.4%)를 밑도는 0.3%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 상승이 상승분의 70% 이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망치에 부합하며 월간 0.3%, 연간 3.6%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주시하는 CPI가 올해 처음 냉각됐다는 발표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직고 있다.
시카소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제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0bp 떨어진 4.34%, 2년물은 9bp 하락한 4.72%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3대 지수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88%(349.89포인트) 오른 3만9908.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최고치를 웃도는 수치다.
S&P500지수도 1.17%(61.47포인트) 올라 5308.15에 마감하며 3월의 역대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1.40%(231.21포인트) 상승한 1만6742.39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