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원 개인 선호 문제 넘어, 국가 운명 두고 판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의장 당내 선거를 앞두고 "의원 개개인의 선호의 문제를 넘어서서 국민과 당원, 대한민국의 운명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부과한 엄중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국민과 당원의 뜻 그리고 역사적 소명에 걸맞는 의장단이 구성되기를 소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정권에 대한 명확한 심판의 의지도 드러냈지만, 또 한편으로 민주당에 대한 큰 기대와 책임을 부과하고 있기도 하다"며 "행정 권력은 현재 집권 여당이 가지고 있지만, 그 행정 권력의 과도한 남용과 행사를 억제하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국회가 해야 할 중요한 당면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후보들이 그러한 역량을 충분히 다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번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엄혹한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당선자 총회를 시작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이날 차기 국회의장 및 국회부의장 후보를 결정한다. 후보가 되려면 재적 당선인 과반의 표를 받아야 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한다.
국회의장 후보는 6선인 추미애 당선자(경기 하남갑)와 5선인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갑)이 나섰다. 정성호(5선), 조정식(6선) 의원은 지난 12일 각각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민홍철(경남 김해갑)·남인순(서울 송파병)·이학영(경기 군포) 의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