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도…민주 33.4%(7.2%p↓), 국힘 30.9%(2.3%p↑)
ARS 민주 36.2%(8.9%p↓), 국힘 32.0%(3.9%p↑)
정부 日과 관계에서 저자세 일관 주장에 '공감한다' 58.3%
'공감하지 않는다' 36.7%...ARS 65.6% 대 31.1%
◆…[사진=여론조사꽃]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지난 조사 대비 7.2%포인트 크게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이 5월 17~18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67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 전화면접조사(CATI)한 결과, 국민의힘 30.9%, 더불어민주당 33.4%, 조국혁신당 15.1%로 나타났다.
그외 개혁신당 3.0%, 새로운미래 0.5%, 진보당 1.1%, 그외 다른 정당 1.9%, 지지정당 없음 13.5%였다.
전체 1008명 표본 중 보수 257명, 진보 267명, 중도 404명, 모름·응답거절 80명으로 중도층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7.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3.1%포인트 상승해 반등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2.5%포인트로 크게 줄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지지도와 국민의힘 간 격차는 17.6%포인트다.
지난 16일 민주당 5선의 우원식 의원이 6선 추미애 당선인(경기 하남갑)을 꺾고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명심'(明心)을 얻었다고 자신한 추 당선인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분위기였으나 예상을 뒤집고 우 의원이 재적 과반 득표에 성공함에 따라 '이변'이라는 평이 나왔다.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 패배한 것에 대해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면서 민주당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호남권(13.2%p↓)과 부·울·경(10.8%p↓)에서 두 자릿수 이상 하락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울(6.7%p↓), 경인권(5.4%p↓), 충청권(7.8%p↓), 대구경북(4.2%↓)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며 지지율이 크게 꺾였다.
국민의힘은 부·울·경(3.1%p↓)과 강원·제주(11.9%p↓)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작게는 1%포인트에서 많게는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총선 이후 내리 하락세를 보이던 조국혁신당도 3.1%포인트 상승하며 반등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30·40대에서 각각 16.9%포인트, 10.0%포인트 지지율이 급락하고, 나머지 20대(6.9%p↓), 50대(4.7%p↓), 60·70대(2.8%p↓, 2.6%p↓)에서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2%~6%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 30.1%(8.1%p↓), 국민의힘 24.6%(0.2%p↑), 조국혁신당 18.3%(4.4%p↑)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진행한 ARS조사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8.9%포인트 하락한 36.2%, 국민의힘은 3.9%포인트 상승한 32.0%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4.3%포인트 상승한 18.4%였다.
ARS 조사 전체 1001명 표본 중 보수 250명, 진보 295명, 중도 378명, 모름·응답거절 78명으로 중도층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거대 양당 간 격차는 4.2%포인트였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지지도와 국민의힘 격차는 22.6%포인트였다.
민주당은 부·울·경(23.9%p↓), 호남권(18.2%p↓)에서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경인권, 충청권에서 각각 2.9%포인트, 5.4%포인트, 6.3%포인트 올랐고, 부·울·경에서는 13.8%포인트 크게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 30, 50대에서 15.6%포인트, 11.8%포인트, 12.9%포인트 하락했고, 그외 연령대에서도 지지율이 5%포인트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20, 50, 70대에서 3%포인트 이상 올랐고, 30대와 60대에서 7~8%포인트 이상 올랐다.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 37.2% (8.3%p↓), 국민의힘 28.8%(3.6%p↑), 조국혁신당 18.9%(4.6%p↑)로 집계됐다.
◆…[사진=여론조사꽃]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화면접조사(CATI)와 ARS조사 모두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하락해 긍·부정 격차가 소폭 줄었다(CATI 44.3%p, ARS 35.1%p).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0%포인트 오른 27.0%, 부정 평가는 2.0%포인트 하락한 71.3%로 집계됐다.
대구·경북(12.4%p↑)이 크게 올랐고, 강원제주(6.8%p↑), 호남권, 경인권에서 3~4%포인트 이상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충청권과 부·울·경에서는 하락했다.
대구·경북의 큰 상승에도 모든 지역은 여전히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 3~6%포인트 상승했고, 60대에서도 1.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70세 이상에선 5.0%포인트 하락했다.
60대 이하는 부정 평가 우세, 70세 이상 응답층에서만 긍정 평가 우세였다.
중도층은 긍정 평가가 2.2%포인트 오른 23.1%, 부정 평가는 2.1%포인트 내린 74.9%로, 격차는 51.8%포인트였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3.3%포인트 상승한 32.1%, 부정평가는 2.8%포인트 하락한 67.2%로, 격차는 35.1%포인트였다.
호남권(6.0%p↓)과 서울에서 하락했지만, 그 외 모든 지역에서 상승하며 긍정 평가가 30%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모든 지역의 부정 평가 우세 상황은 유지됐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다. 특히 30대와 60대의 긍정 평가가 8.6%포인트, 7.7%포인트 상승하고, 부정 평가는 하락해 30대와 60대의 부정 평가가 각각 60%대, 50%대로 진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60대 이하는 부정 평가 우세, 70세 이상만이 긍정 평가 우세를 보였다.
중도층은 긍정 평가 2.6%포인트 상승한 28.0%, 부정 평가는 2.3%포인트 하락한 71.7%를 기록, 긍·부정 격차는 43.7%포인트였다.
◆…[사진=여론조사꽃]
한편,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설문한 결과, CATI에서는 '공감한다' 58.3% 대 '공감하지 않는다' 36.7%로 나타났다.
ARS 조사 결과 '공감한다' 65.6% 대 '공감하지 않는다' 31.1%로 조사되어 10명 중 5~6명은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과 무선(100%) RDD 활용한 ARS조사로 진행됐다. 전화면접조사(CATI)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 12.4%다. ARS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 2.2%다.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기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