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올 1분기 순익 작년 比 7.9%↓...전체 상장사 92%↑'대조'

1분기 순익 10.9조...금융지주 5.8조·보험 3.0조·증권 1.2조·은행 0.8조

전년 대비 은행만 8.6% 증가, 타금융기관 모두 감소

전체 상장사(연결대상 622개사) 순익 36.4조원...전년 대비 91.8%나 늘어

41개 금융회사들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5조5168억원, 순이익은 10조9209억원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2%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7.9% 감소했다.

한국거래소가 21일, 코스피 상장회사 중 12월에 결산하는 법인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체 상장회사(연결대상 622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 대비 금융회사의 증가율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가 1분기 순이익 5조7693억원을 시현해 전체 금융회사 순이익의 52.8%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보험회사(2조9801억원), 증권사(1조1519억원), 은행(7888억원) 순이다.

금융지주는 지난해보다 11.2%나 순이익이 줄었고, 보험은 4.7%, 증권사는 9.0% 감소했다. 은행만 작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상장회사(연결대상 622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726.4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8조원, 순이익은 36.4조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각각 84.1%, 91.8%나 늘었다.

금리, 환율, 물가 등의 어려움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상장기업들의 올해 1분기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60%에서 올해 6.45%로 2.85%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상장사 전체에서 1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을 제외해도, 나머지 회사들의 영업이익이 62.2%, 순이익이 70.4%나 증가한 부분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