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내용이 부각되지 않고 막말로 공격 받아 당혹"
"우상호 비대위원장 당시 우유부단, 애매함, 당원 요구 무시"
"정치고관여층 늘고 시대 변해…당원이 주인인데 당원 목소리 들어가야"
"새마을금고 사기대출 의혹, 기본적으로 '편법대출'이라고 확신"
◆…지난 3월 총선서 유세 중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양 의원은 31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표현이 과한 부분은 있는데 딱히 그 외에 적당한 것을 못 찾아서 그렇게 표현했던 것"이라며 "내용이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막말로만 공격을 받아 좀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 전 의원이 당원의 국회의장·원내대표 선출 참여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자 양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그중 우상호 따위"라며 "시대정신이 20년 전의 기준으로 멈춰 선 작자"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우 전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분이 과거 통영에 출마했을 때 제가 일부러 통영까지 가서 지원유세를 했다"며 "'형님, 형님'하면서 도와달라 요청해 가서 도와줬던 사이"라고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양 당선인에게는) 그런 인연 자체가 별로 소중하지 않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당황스럽다", "이분은 나와 세대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진행자가 '우 전 의원과 가깝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2022년 6월 이후 당시 우 전 의원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했고, 그 우유부단함과 애매함, 당원들의 요구에 대한 기본적인 무시 이런 것들에 대해 계속 공개 비판해왔다"며 "1차, 2차 체포동의안 그다음 여러 가지의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우 전 의원 태도 부분에서 비판해왔던 연장선상"이라고 운을 뗐다.
진행자가 '내용 자체로 보면 그렇게 비판받을 것은 아니다'는 취지인가 묻자 "그렇다"며 "국회의장 후보는 옛날에 총재가 지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원내총무가) 원내대표가 되고 원내정당을 이야기하면서 국회의원들이 뽑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20년이 지났다"고 짚었다.
이어 "라디오 텔레비전을 넘어 각종 유튜브 시작해 국민들이 예전처럼 무지몽매한 우민정책이 안 통하는 정치 고관여층이 됐다. 당원이 주인인데 당내에서 뽑는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후보에 당원의 목소리가 안 들어가야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변했다. 시대가 변하는 대로의 공부와 거기에 대한 판단을 해야 된다"며 "20년 전부터 우리는 그런 룰을 지켜왔다? 그 룰을 누가 만들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전 의원이 '선거 지원유세도 했는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총선에) 출마했을 때 우리 당 모든 의원들이 지원을 온 부분"이라며 "좀 초라하고 그 정도밖에 대답을 할 수 없는 수준인가. 그 이야기 그만합시다"고 밀어냈다.
또 우 전 의원의 '이분 나와 세대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다'는 발언은 '양 의원도 586 기득권 아니냐'는 말로 해석된다는 말에 "그러니까 586이라는 개념이 비판을 받는 것"이라면서 "이 이야기는 이제 그만합시다"고 재차 밀어냈다.
한편 자신의 새마을금고 사기대출 의혹에 대해선 "저는 기본적으로 '편법대출'이라고 여전히 확신을 한다"며 "어제 중도금을 받아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해 새마을금고에는 빌렸던 돈은 다 갚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12월에 마지막 잔금 받으면 이후에 제가 약속했던 혹 이익이 생기면 기부하겠다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 이제 실행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