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384.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원 하락한 1378.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8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분기대비 1.3%(예상치 1.3%, 속보치 1.6%)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속보치를 하회했다. 특히 개인소비지출이 2.0%로 속보치(2.5%)에서 하향 조정됐다. 1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3.6%로 예상치/속보치(3.7%)를 하회하면서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는 금리인하 지연(혹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미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며 "미국 1분기 GDP 전기대비 연율화 증가율 발표는 경기둔화 우려를 촉발했다.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한 일관되지 못한 정보는 투자자들의 금융시장 예측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1일 라파엘 보스틱 애플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을 마지막으로 연준 위원들은 6월 FOMC를 앞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 그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대체로 금융시장에 우호적이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금융시장 안정에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