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영일만 '가망 없다' 결론내렸다" 보도
액트지오 "최대 140만 배럴 매장 가능성"
◆…이재명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뜬금없는 산유국론..잘 챙겨봐야겠습니다"라며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막판대역전 외치며 수천억 쏟아붇고 결국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며 "십중팔구(성공 확률 최대 20%)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투자자 대량손실도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 되길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 국회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글 아래 "호주 최대 석유 개발회사가 영일만에 대해 '가망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시사인 단독 보도 기사를 링크했다.
시사인은 5일 보도에서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일대 심해 탐사 사업이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no longer considered prospective)'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시사IN〉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드사이드는 2023년 8월22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3년 반기 보고서에서 '탐사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여 더 이상 가망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 여기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심해 5광구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과 캐나다, 대한민국, 미얀마 A-6광구에서 공식 철수 활동을 완료하는 것이 포함된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드사이드는 지난 2007년부터 영일만 일대 지역인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을 탐사해온 회사로 알려졌다.
시사인은 "지난 6월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탄성파를 통해서 지층 구조를 분석해왔다'라고 언급했는데, 이 분석을 한국석유공사와 공동으로 담당한 곳이 우드사이드다"라고 보도했다.
결국 자료 재해석을 담당한 액트지오와 우드사이드가 동해안 석유 매장 가능성에 대해 다른 결론을 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에 따르면 액트지오는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견해를 내놨다. 우드사이드와는 상반된 결론으로 해석된다.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5일 전격적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며 "심해는 심도 있게 연구된 적이 없었고, 새로운 데이터도 더 있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아브레우 고문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