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물결에 풍덩"...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 개막

1만3000주의 라벤더·아이비 등 식재

축제 기간 기존 3일에서 16일로 확대

강원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보라꽃의 대명사 '라벤더 축제'가 8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라벤더는 특유의 향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68년부터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별유천지는 40년간의 채광을 마치고 두 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가 펼쳐진 관광지로 변신했다. 2만1000㎡ 규모의 야외 라벤더 정원에는 총 1만3000주의 라벤더와 멕시칸 세이지, 아이비 등이, 신들의 화원과 노을보라 정원 등 6만㎡에는 총 17만3000주의 금어초와 버베나가 식재돼 있어 거대한 야외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동해시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16일로 확대했다. 축제 기간 동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라벤더 보라 콘서트가 진행되며, 15일과 22일 오후에는 화려한 청옥호 플라이보드쇼가 펼쳐진다.

또한 무릉별유천지를 상징하는 대형 캐릭터 '무별이'를 청옥호에 띄워 낮에는 포토존으로, 밤에는 야간 경관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라벤더가 사용된 꽃차, 비누 등 무릉별유천지만의 색깔을 입힌 전용 굿즈 판매 부스를 운영한다.

이밖에 청옥호 둘레길 걷기, 꽃밭 보물찾기, 라벤더 사생대회, 힐링요가, 키즈놀이터, 프러포즈 존, 페달 카약 등 볼거리 가득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홍성표 무릉사업단장은 5일 "초여름 보랏빛 향기가 더욱 짙어가는 무릉별유천지에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고 힐링의 여유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