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특수..인기지역 전세기 투입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황금연휴를 해외에서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동남아와 일본으로 가는 여행상품 판매가 작년 말에 비해 두배로 늘었고 주요 관광지 항공권도 이미 예약이 끝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인 12월 22일-25일 그리고 신정 연휴인 12월 29일-내년 1월1일에 출발하는 해외여행상품 예약자가 예년의 두배로 늘었으며 예약자의 40% 정도는 동남아를 찾는 사람들이다.
하나투어는 최근 크리스마스와 연말.신정연휴에 해외여행상품 예약을 받은 결과, 동남아가 41%, 일본이 18%, 중국이 14%로 동남아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12월 22-25일은 1만29명이 예약, 예약자가 지난해 5천600명의 두배 가까이 됐고 12월29일-내년 1월1일도 예약자도 1만45명으로 지난해 6천66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하나투어측은 설명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연휴가 사흘 정도로 그리 긴 편이 아니어서 여행객들이 단거리인 동남아, 일본, 중국을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는 크리스마스와 신정이 주말과 겹쳤는데 올해는 평일이라 해외여행 예약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동남아는 날씨가 따뜻하고 연계상품이 많아 인기다"면서 "이번 연말에 홍콩에 산타마을과 쇼핑, 싱가포르의 트리쇼 등이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전세기를 투입해 황금연휴 특수에 부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인천-일본 고치(2회), 인천-중국 무단지앙(2회), 제주-홍콩(6회), 인천-싱가포르(2회) 등에 전세기를 띄운다.
아울러 인천-방콕을 주 7회에서 주 14회, 인천-푸껫을 주 4회에서 주 6회, 인천-사이판을 주 7회에서 주10회로 증편해 동남아 노선을 대폭 강화한다.
12월 22일-25일, 12월29일-1월1일에 인천-사이판, 인천-마닐라, 인천-하노이 등 동남아 주요 관광지로 가는 항공편은 이미 100% 예약이 끝난 상황이다.
대한항공도 연말 연휴 때 마닐라, 방콕, 하노이, 시엠립, 프놈펜, 싱가포르, 타이페이, 푸껫, 페낭, 카트만두 등 인기있는 동남아 지역으로 가는 항공권이 완전히 매진됐으며 오는 28일 인천-방콕 행을 1편 늘릴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크리스마스.연말연휴를 맞아 전 노선에 대한 예약률이 전체적으로 높지만 특히 동남아처럼 따뜻한 지역과 일본 북부 지역과 같이 스키인구가 몰리는 지역은 예약이 이미 꽉 차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