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설교통부 후보자가 국세청장 퇴직 후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잠시 머물렀던 조세연구원과 맺었던 임용계약서 상 의무를 무시하고 한달치 급여만 챙긴채 퇴직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은 6일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건교위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으로 가기전 3월25일부터 4월26일까지 조세연구원에 초빙연구위원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특히 이 같은 이력사항은 경력증명서에도 빠져있다고 강조한 뒤 "이 후보자는 초빙연구위원으로 가면서 공직에 나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6개월간 임용계약을 체결했다"며 "월 200만원에 '개방화시대의 조세정책'이라는 연구과제를 수행한다는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임용계약서상 '피임용자의 의사에 의해 퇴직하고자 할때 진행 중인 업무를 완결한 뒤에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 청와대의 부름을 받고 그 날 사직서를 제출, 한달치 급여만 챙긴채 퇴직해 현재까지 업무과제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철저한 자기관리능력과 도덕성이 돋보이는 후보자의 자세가 아니다"며 "후보자는 즉각 이 금액을 반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이 후보자의 건교장관 자격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자는 부동산전문가도 아니고 조세전문가도 아닌 '절세전문가'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후보자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벌어들인 총 급여소득 3억5614만원 중 5%정도에 불과한 1812만원만을 세금을 낸(1년 평균 362만원)점을 지적한 뒤 "이 후보자 같은 절세전문가가 깊숙이 개입해 만든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실패한 것으로 결론난 만큼 건교부에 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