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률, 매출·이익 성장률의 2.44배
최저임금 인상시 “채용 축소 또는 인력 감원”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소상공인연합회가 11일 발표한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소상공인의 64.9%가 인하를, 33.6%가 동결을 요구했다. 소상공인의 98.5%가 내년도 최저임금은 "인하 또는 동결"돼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같은 답변은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에 비해 최근 인건비가 크게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사업체 월평균 매출액은 ▲2022년 1190만원 ▲2023년 1233만원 ▲2024년 1227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0.9%에 그쳤다.
월평균 영업이익 또한 ▲2022년 266만원 ▲2023년 282만원 ▲2024년 273만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은 0.9%에 머물렀다.
반면 월평균 인건비는 ▲2022년 277만원 ▲2023년 293만원 ▲2024년은 296만원으로 연평균 2.2% 늘었다.
월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률에 비해 임금 상승률이 2.44배 큰 것이다.
높은 임금 상승률은 소상공인 사업장의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근로자 수가 2022년 2.2명에서 2024년 2.1명으로 줄었다.
2025년도 최저임금 인상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신규채용 축소(59.0%), 기존인력 감원(47.4%), 기존인력 근로시간 단축(42.3%) 등 고용을 감축하겠다는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사업종료(12%), 영업시간 단축(9.7%), 제품 및 서비스 가격 인상(7.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음식·숙박업의 경우 사업종료를 꼽은 비율이 25.2%로, 평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노베이션리서치에 의뢰해 5월 6일부터 31일까지 업종별·지역별 비례추출 방식으로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1000개를 선정해 방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