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3일 한의협은 "양방의료계의 18일 휴진으로 인해 국민들이 겪을 의료공백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한의의료기관에 야간진료를 권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9일 의협에서 낭독한 투쟁선포문을 통해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전국 의사 14만 회원은 물론, 의대생과 학부모 등 전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면서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한의협은 "의사 파업 당일 양방 의원이 문을 닫았다면 근처 한의원·한방병원을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한의협에 따르면, 13일 오전까지 오는 18일 야간진료 참여 의사를 밝힌 한의의료기관은 약 7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야간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은 진료시간 연장을 통해 감기, 급체와 같은 다빈도 질환 등 1차 진료를 포함한 한의진료는 물론, 응급환자 발생시 효율적인 연계와 처치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외래 진료가 잦은 근골격계 질환, 호흡기 감염 등은 한의원에서도 충분히 처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2023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양의계 외래 다빈도 질환 중 당뇨와 고혈압을 제외한 근골격계 질환, 알러지 비염과 각종 호흡기 감염, 소화기 관련 질환들은 모두 한의원 역시 충분히 (진료) 가능한 질환"이라면서 "1차 의료에서의 의료공백은 한의원을 통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정부를 향해서도 "양의계가 향후 휴진 등 집단행동을 할 경우를 대비해 한의원이 1차 진료에서 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의협은 의협과 의료 관련 이슈로 비난을 주고받으며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시작됐을 때는 한방 의료기관의 평일 야간 및 공휴일 진료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