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5%↑…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12% 이상 급등
PPI 7개월만 '가장 큰폭 하락'…신규 실업 청구건수 '10개월만 최고'
시장, 9월 금리인하 가능성 68%로 점쳐…11월은 79%까지 올라
금리인하 기대에 국채 금리는 하락…2년 만기물 4bp↓
◆…미국의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 깜짝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데 이어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또한 깜짝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3%(12.71) 상승해 5,433.74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0.34%(59.12) 오른 17,667.56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3.5% 애플은 0.5%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실적 전망 상향과 주식 분할 계획 등의 호재로 12% 이상 급등했다.
전날 근원 CPI가 3년여 만에 가장 느린 속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PPI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7%(65.11) 떨어진 38,674.10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이날 5월 PPI가 전월 대비 0.2% 둔화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 상승률(0.5% 상승)과 전문가 전망치(0.1% 상승)를 밑도는 수치다. 또한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노동부는 이 같은 둔화세의 60%를 휘발유 가격 하락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 전년 대비 2.3% 올랐다. 이 또한 전월 상승률(0.5%, 2.5%)과 전문가 전망치(0.3%, 2.4%)를 밑돈 수준이다.
8일 자로 끝난 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3천건 증가한 24만2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22만5천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자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한 것이다.
전날 나온 5월 CPI 결과 또한 지난해 전월에 비해 0.1%P 둔화했다는 결과를 나타냈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3.5%)를 밑도는 수준이자 전월(3.6%)보다도 둔화한 수치다.
이에 따라 전날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한차례로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제 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68%로 점치고 있다. 11월 인하 가능성은 무려 79%까지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에 떨어졌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떨어져 4.28% 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가량 떨어진 4.7%에서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