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 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들에게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마셜 플랜'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회복을 위해서는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는 전후 유럽을 위한 '마셜플랜'과 유사하다"고 했다.
마셜플랜으로 널리 알려진 '유럽부흥계획'(ERP)이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게 제공한 약 13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원조 프로그램을 말한다.
세계은행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이 약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 내부 목표물에 대한 서방 무기 사용 제한이 해제돼 우크라군이 동부 하르키우 공습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시스템과 F-16 전투기의 조속한 배치 등 강력한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