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 테스트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테슬라가 상하이의 일부 도로에서 FSD 시스템을 테스트할 수 있는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항저우시도 테슬라의 FSD 테스트를 승인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항저우시 관계자들은 테슬라의 테스트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승인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 현지 매체는 상하이시가 FSD를 탑재한 테슬라 전기차 10대를 테스트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차량과 도시가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그동안 중국 당국의 데이터 규제 탓에 FSD를 출시하지 못하고 그보다 낮은 단계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제공해왔다.
중국에서 FSD의 승인과 사용은 테슬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수집한 방대한 주행 데이터 확보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강력한 FSD를 만들고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향한 FSD 개발에도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가격이 낮은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부진한 중국에서의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FSD 테스트 승인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3% 오른 187.4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1일(종가 186.60달러) 이후 약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