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요 개선" 전망에 4주만 첫 주간 상승
"OPEC+ 감산 조치 관한 추가적 관점도 가격 지지"
中 제조업 투자 올해 5개월간 9.6% 성장
◆…수요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며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이상 급등하며 4월만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수요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며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등, 4월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이날 전장 대비 2%(1.63달러) 올라 배럴당 84.25달러를 마감했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4%(1.88달러) 오른 8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한 달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지난주 유가는 하반기 석유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석유 수출국 플러스(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로 4주만 첫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황에 따라 올해 하반기 예정됐던 감산 중단 계획을 폐지할 수 있다는 OEPC+의 발언도 유가를 지지했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슨 분석가는 "다가오는 분기의 강력한 연료 수요에 대한 전망과 10월 인상에 대한 사우디의 확신과 생산량을 줄이려는 감산 조치에 대한 추가적 관점 모두 가격을 뒷받침했다"라고 평가했다.
중개업체 스톤 X의 알렉스 호드 석유 분석가는 "OPEC+가 자신들의 감산 중단 조치는 시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생산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고 생각한 펀드들의 우려를 빠르게 진정시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데이터도 수요 증가에 대한 희망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투자는 올해 첫 5개월 동안 9.6%의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
한편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AEGIS 헤지 솔루션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강화되면서 중동 내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에 프리미엄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