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육위원회는 내년부터 공립 초·중등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8일(현지시간)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휴대전화 금지령은 점심시간과 기타 휴식시간을 포함해 학생이 학교에 있는 모든 시간에 걸쳐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 1월부터 발효된다.
현재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이용이 수업 시간에만 제한되고 있다. LA 교육위원회는 휴대전화가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하고 불안감을 유발하며 사이버 괴롭힘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LA 교육위원회 소속 닉 멜보인은 "우리 학생들은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휴대폰을 온종일 붙들고 있다"면서 "수업시간에 몰래 이용하거나 복도를 걸을 때도 바닥만 보고 걸으며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서로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A통합교육구는 관할 학생 수가 약 40만 명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교육구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도 학교 내 휴대전화 이용 제한 또는 금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소셜미디어는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의회와 협력해 학교에서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