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취임 후 횡령사고 3건…강력 책임 물어야”

강민국 "고금리에 서민은 시름, 은행은 돈 잔치"

"금감원, 계속되는 횡령사고 방관...대책 실효성 떨어진다는 점 입증한 셈"

"사후약방문 보여주기식 아닌 강력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마련"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우리은행의 100억원대 직원 횡령사고와 관련해 "임종룡 우리금융회장 취임 후 세 건의 횡령사고가 터졌다"며 "최고책임자인 임종룡 회장에게 강력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민국 의원은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모두 41조388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9720억원(4.9%) 증가한 실정"이라며 "은행권 임직원의 횡령사고는 근절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2022년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서 올해 6월에도 105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하는 등 임직원의 비위행위는 계속 끊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700억원대 우리은행 횡령사고 발생 이듬해인 2023년에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기업문화 수립'을 강조하며 내부통제 등 조직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공헌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인 '우리은행 임직원 횡령사고 관련 사고 내역'을 거론한 뒤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세 건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즉 임 회장 취임 후 세 건의 횡령사고가 터졌다. 이는 결국 공염불에 그치고 만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금감원 또한 반복되고 있는 은행 임직원 횡령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조직문화 변화가 필요하다는 등 원론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우리은행 등 금융권 임직원의 횡령사건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계속되는 고금리 기조로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서민들은 어려움이 깊어진다"면서 "반면 은행권은 역대급 이자이익을 얻으며 돈잔치와 모럴헤저드가 심해지고 있지만 금감원은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금감원이 일련의 금융권 내부통제 제도개선을 발표하였음에도 횡령사고가 근절되지 않았다는 것은 동 대책들이 사후약방문 대책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금융감독원의 미온적인 대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금감원에 대해 "금융업권의 횡령에 대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관리 감독과 CEO까지 책임을 묻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강력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며 "특히 횡령사고가 끊이지 않은 우리은행에 대해서는 최고책임자인 임종룡 회장에게 강력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