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빅3' 중 유일한 당기순이익 '1조 클럽'...리딩생보사 위상 굳혀
건강보험 상품라인업 강화, 종신보험 확대 등으로 CSM 3조원 넘어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삼성생명의 지난해 귀속 법인세는 2983억원으로 생보사 업계 1위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5조3098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5% 늘어난 1조6812억원, 유효세율은 17.7%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8953억원으로 '빅3'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1조5833억원)보다 19.7% 늘어난 실적이다.
삼성생명은 안정적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손익 창출 및 역마진 개선, 투자손익 확보 등에 따라 생보사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세부적으로 작년 12월말 CSM은 신계약 확대 및 보유계약 효율 관리를 통해 전년(10조7000억원) 대비 14% 증가한 12조200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건강보험 상품라인업 강화와 종신보험시장 확대를 통해 신계약 CSM 3조6000억원을 달성하며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3조1035억원으로 전년(2조6743억원) 대비 16%가 상승했다. 보장성 신계약 APE는 2조4097억원으로 전년(1조7103억원)보다 40.9% 상승했다. 신계약 APE는 신계약 체결 시의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꾼 개념이다.
총자산은 314조7000억원이며,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20~22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고객 중심 경영 체계 구축...온라인 고객 패널 운영
삼성생명은 기업의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관점에서 업무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고객의 신뢰와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선제적 고객 권익 보호 및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고객패널 도입 20주년을 맞아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2004년 금융권 최초로 고객패널을 도입하며 금융권의 고객패널 확산을 이끈 삼성생명은 올해로 제도 도입 20주년을 맞았다.
2010년 온라인 패널을 도입하고 최근 MZ, 시니어 등 특화 패널을 운영하는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며 20년간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해왔다.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고객패널 운영을 연 2회로 확대하고, 시대적 특징을 반영해 특화 패널을 강화한다. 기존에 연 1회 운영하던 오프라인 고객패널을 연 2회로 확대 운영해 보다 다양한 고객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00명으로 규모를 확대한 온라인 고객패널의 경우에도 5060 신중년, 맘(Mom) 등 폭넓은 특화 패널을 운영해 계층별로 깊이있는 소통을 나누게 된다.
아울러 CEO 및 주요 경영진이 함께 참석하는 활동결과 공유회를 운영해, 고객패널의 의견을 임직원들과 직접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한 결과 국가고객만족도(NCSI) 생명보험 부문 20년 연속 1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21년 연속 1위, KCSI(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19년 연속 1위 등 20여년간 고객의 사랑과 선택을 받아왔다.
국내 생보사 1위 안주 않는다...해외 자산운용 비중(現 10% 수준) 높인다
삼성생명은 '국내 1위 보험사'라는 위상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큰 수익 창출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글로벌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홍원학 대표는 올 신년사에서 "금융 관계자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운용사 지분 투자의 속도를 높여 글로벌 종합자산운용 체계를 완성해야 하며, 적극적으로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전체 운용자산 중 10% 정도에 불과한 해외 비중을 이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생명은 해외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해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투자규모가 큰 미국은 물론,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주요 국가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생명의 자산운용율은 98%(2024년 3월말 기준)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약 250조원에 달한다. 국내 생보사 기준 최대 규모에 최고 자산운용률이다.
홍원학 대표는 취임 후 생보업계 본연의 기능인 '영업채널 확대'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자산운용'을 미래 성장 먹거리로 제시했다. 신년사를 통해서 삼성생명의 미래 성장의 핵심은 자산운용임도 밝혔다.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