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아 이비인후과 제공
만약 자신도 모르게 심한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에 의한 수면장애로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면 활발하게 활동을 해야 하는 낮 시간 동안 기면증, 주간 졸림증, 만성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은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을 잠버릇의 하나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행동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 장애의 일종"이라면서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상기도가 좁아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며 수면 무호흡증의 경우 코골이와 마찬가지로 상기도의 협소로 발생하는데 코골이와 달리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 상태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때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문제는 장기화로 수면 중 불규칙한 호흡 때문에 질식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뇌의 산소 공급에 방해를 주어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자칫 치료가 늦어질 시 치매, 당뇨, 심 뇌혈관 질환 등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되도록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 좋은 수면은 고된 일상생활 후 신체능력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숙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는 물론 수면 중 화장실을 2회 이상 가거나 선잠을 자거나, 수면 후에도 피곤하고, 작은 소리에도 깨는 증상이 있다면 수면 중 호흡 장애로 인한 증상일 수 있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신체에 여러 센서를 붙이고 취침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근전도와 뇌파, 산소포화도, 안구 움직임, 동맥혈, 코골이, 수면 중 자세, 복부와 흉부 사이의 호흡기류 등을 다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방향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검사를 통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의 증상이 확인되면 양압기, 구강 내 장치, 수술 등의 방법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적용해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되도록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해당 검사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기관에서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