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이나 폰뱅킹, 카드론 등 전자납부제도를 이용한 세금납부액이 지난 9월말까지 19조8000억원에 이르는 등 전체 납부액의 20%를 초과, 전자납부를 이용하는 납세자들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납부제도는 지난 2000년 하반기 도입돼 이듬해인 2001년에는 전체 납부액이 2조30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05년에는 18조9000억원(15.19%)까지 늘었다가 올해 들어와 3/4분기까지 이미 19조8000억원을 납부해 제도시행 6년만에 20% 납부비율을 초과한 것.
국세청은 11일 "납세자 편의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전자납부제도가 지난 2000년 7월 도입 이후 2006년 3/4분기 기준 납부비율 20%를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며 이같이 밝혔다.
전자납부제도는 납세자가 은행이나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뱅킹·폰뱅킹·카드론·ATM기를 이용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제도.
국세청에 따르면 2006년 3/4분기까지 자진납부 및 고지분, 체납분 등 총 납부금액 98조5000억원 중 전자납부를 이용한 납부금액은 19조8000억원으로 20.1%를 차지했다.
2000년 전자납부 도입이후 2004년(6.83%)까지 전자납부실적은 10%도 채 되지 못했으나 2005년에 처음으로 15.19%를 기록, 전자납부실적의 향상에 가속이 붙었다.
국세청은 "전자납부방법 중 홈택스서비스로 납부하는 경우, 납세자는 납세자정보, 세목, 납부금액 등 필요한 기본정보를 조회 또는 입력해 계좌이체방식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넷뱅킹, 폰뱅킹에 의한 납부도 은행에 납세자정보를 등록한 후 계좌이체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론을 사용할 경우에도 카드사와 대출계약(카드론)을 통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심달훈 징세과장은 "앞으로도 국내의 우수한 IT인프라를 기반으로 전자세정 정착에 노력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홈택스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 세금납부에 따른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