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1달러 이상 상승…허리케인 약화 전망에 하락반전
블룸버그 "과매수 구간 진입,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이번주 美휘발유 수요 정점"…"갤런당 5~10센트 오를 것"
◆…허리케인 베릴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사라지면서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개월만 최고가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사진 로이터>
허리케인 베릴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사라지면서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개월만 최고가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42%(36센트) 하락해 배럴당 86.2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0.68%(57센트) 떨어진 82.81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일(현지시간) 수요 기대와 중동 분쟁 확산으로 2개월만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는 이날 장 초반에도 허리케인 베릴이 멕시코만 석유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1달러 상승했다.
베릴은 최고 등급인 5급으로 부상한 허리케인으로 현재 카리브해를 휩쓸고 있다. 다만 장중 베릴이 멕시코만에 진입할 때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시장은 베릴이 대규모 해양 석유 생산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일부 중단이 있을 수 있지만 플랫폼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게인캐피털LLC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우리는 베릴의 총알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국제유가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휘발유 수요는 독립기념일인 연휴로 인해 이번 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연휴 기간 여행이 지난해보다 5.2%, 자동차 여행은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포오일협회의 앤드류 리포 대표는 "향후 7일간 전국 소매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10센트 상승할 수 있다"라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