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원 외부 모습 ˙˙<사진 로이터>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을 누르고 제1당이 됐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좌파 연합인 NFP가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182석을 차지했다"며 "절대 과반수에 필요한 289석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연합은 168석,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이끄는 RN과 연대 세력은 143석을 차지했다.
RN과 연대세력은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33.2%를 득표해 1위에 오르면서 집권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NFP와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 전략으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결선투표의 투표율은 66.63%로 지난달 30일 치러진 1차 투표의 투표율(65.5%)보다 높게 집계됐다. 2차 투표는 지난달 30일 1차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 짓지 못한 지역구에 한해 실시됐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범여권 참패에 책임을 지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겠다고 밝혔다. 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이번 결과로 프랑스가 불확실과 불안에 빠졌다"고 말했다.
CNN은 "RN이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선거 기간 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총선 결선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없어 의회는 마비되고 세 블록으로 분열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