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위해 공직 떠난다"-아름다운 '퇴장'
이도호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이 최근 재정경제부에 사직서를 제출, 연말 경 정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임심판관은 14일 조세일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명예퇴직을 결심했다"며 "지난 월요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일단은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상임심판관은 1949년 생으로 행시기수는 23회지만 민간기업 등에서 근무하다 뒤늦게 공직에 입문한 케이스다. 최근 재경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발표한 '2006년 가장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될 만큼 상하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국세심판원 조사관, 행정실장 등으로 오랫동안 근무한 '심판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향후 거취는 모회계법인에 새둥지를 틀 것으로 알려졌다.
□ 이도호 상임심판관(부이사관) 프로필
▲1949년 경남 함양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3회, 서울시 내무국, 경제기획원(심사평가국 심사분석1과·심사분석총괄과), 국세심판원 조사관·행정실장·상임심판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