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리스 지명 위해 지명 절차 조작하려 해" 비판
"중립적 여론조사 통해 트럼프 이길 수 있는 후보 식별해야"
바이든 독주 체제로 지난해 민주당 탈퇴하고 무소속 출마 선언
◆…무소속 대선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Jr) 전 의원이 민주당에 여론 조사의 지지율을 참고하는 등 공개 절차를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 로이터>
무소속 대선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Jr) 전 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이후 민주당에 여론 조사 등 공개 절차를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이후 소셜미디어 'X'에 "바이든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민주당이 트럼프를 잘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할 수 있도록 중립적인 여론 조사 수치를 이용해랴 한다"라고 촉구했다.
케네디는 올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해 10월 바이든 대통령의 독주 체제로 인해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사퇴 여론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부진을 숨기고 그를 당의 후보로 밀어붙인 민주당"이 "인기 없는 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의 자리에 앉히기 위해 지명 절차를 조작하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엘리트들이 직접 선택한 후보를 지명하는 대신, 중립적인 여론 조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를 가장 잘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식별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이랬다면 민주당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성명 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그 또한 후보 지명을 목표로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일각에서는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크게 우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나온 이코노미스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41%)이 트럼프 전 대통령(43%)과의 양자 대결에서 2%포인트 뒤처진 반면, 해리스 부통령(39%)은 트럼프 전 대통령(44%)에게 5%포인트나 뒤처졌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당내에서 그를 후임자로 지명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해리스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경합 주를 맡을 수 있는 후보가 아니라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