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은 시가 8억원 상당의 가짜 '오량액' 4000병을 진품인양 수입해서 유통시킨 (주)K사 대표 S씨를 검거해 관세법 및 상표법위반혐의로 조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오량액'은 국내 유명호텔 및 시내 중국음식점 등에서 20만원 상당의 고가에 팔리고 있는 중국술로 S씨는 가짜 오량액의 수입도 모자라 지금까지 수입가격을 절반 가격으로 조작해 관세 등도 약 2억원 상당을 포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량액의 진품은 병의 뚜껑을 봉인한 종이에 새겨진 국화문양으로 알 수 있으나 이번에 검거된 가짜 오량액은 국화문양뿐만 아니라 포장, 맛, 도수 등도 진품과 거의 흡사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은 "가짜 오량액은 현품 케이스 윗면과 아랫면이 투명도에서 미세한 차이와 가짜방지상표인 열림장치의 견고성이 약하고, 오량액마다 있는 허가번호로 진품과 구별이 가능하지만 일반인들은 사실상 구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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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짜술은 검증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해 음주시 간에 부담을 주고 시력저하를 유발할수도 있기 때문에 구입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세관은 팔다 남은 가짜 오량액 590병을 압수하고 가짜 고급 중국술만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불법 유통조직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른 고급 중국술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