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상품을 환불받으려는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등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25일 류 대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고객이 가장 급하게 원하시는 환불을 완수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현장에서) 700건 처리를 완료했으며, 처리방식 변경으로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우선 고객 환불부터 집중한 뒤에 소상공인·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큐텐 그룹사 차원에서 다 같이 대응하고 있으며, 큐텐·위메프·티몬 다 합쳐서 그룹사 전체가 지원하고 있다"며 "큐텐 구영배 대표가 한국에 있고, 그룹사 전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티몬의 환불이나 큐텐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어 위메프 미정산 금액은 400억원이라고 밝혔으며, 위메프는 사업부 실수로 판촉 금액이 예상보다 커지게 돼 정산금이 지연됐다고 부연했다. 류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전체 피해 규모는 모른다"며 "법인통장 가압류 공문을 받았으며, 가압류되면 소비자 환불을 못 하는 상황이 된다고 해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6만곳 가운데 상당수는 중소 판매자로 자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곳들로 알려져 있다. 판매대금 정산이 제때 이뤄져야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곳들이다. 현재 피해자들은 '위메프 피해자 단체 채팅방' 등을 개설하고 피해 사실을 공유해 본사를 방문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