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레이딩뷰
최근 개최된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의 트럼프 발언이 SEC(증권거래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XRP(리플) 가격이 안정적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티먼트 자료에 따르면 리플 활성 주소(잔액이 있는)는 지난 주말 2배나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 2주간 소폭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심리적 지지선인 0.60달러 위에서 거래돼 왔다.
리플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리플 지지자들은 이번 달 말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과 관련된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29일 새벽에는 상승 폭을 2% 가까이 확대하기도 했다. 특히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가 가상화폐에 부정적 태도를 취하는 게리 겐슬러 의장을 "대통령 당선 첫날 해고할 것"이라고 밝히며 바이든의 가상화폐 정책이 폐기될 것임을 알리면서 강세 심리가 확대되었다.
따라서 11월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리플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고 그 이전이라도 잠재적인 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리플 최고 경영자 브레드 갈링하우스는 인터뷰에서 "겐슬러 위원장의 강제력을 동원한 규제 접근 방식과 규제에 대한 명확성이 부재하다"라고 여러 차례 비난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 체인 지표는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플 투자자들은 지난 2주 동안 꾸준한 상승의 결과물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네트워크 실현이익/손실 지표는 크게 플러스에서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익을 챙기는 동시에 매도압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달리 지난 27일 이후 거래(주소) 활동은 2배로 증가했다는 것으로 이는 거래자들 사이에서 기대감과 함께 수요(매수)가 늘어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가격 전망과 관련, 일간 차트상 가격은 0.5945달러에서 0.5783달러 사이의 공정가격 갭(FVG, 연속되는 양봉과 음봉에서 첫 번째 캔들의 윗 꼬리와 마지막 캔들의 밑꼬리 사이. 이 부분이 클수록 신뢰도가 상승) 영역에서 유동성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공정가격 갭이 채워지면 0.5632달러 지지선에서 방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수준은 피보나치가 3월 11일 최고점인 0.7440달러에서 지난 5일 최저점인 0.3823달러로 50% 하락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그 결과 가격은 현 수준에서 약 11% 상승한 78.6% 피보나치 수정 수준인 0.6666달러를 목표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모멘텀 지표인 이동평균 수렵 확산지수(MACD)가 녹색(상승) 히스토그램 막대를 깜박이며 기본적인 가격 추세에 긍정적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모멘텀이 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유동성만 가세한다면 회복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다만 일일 촛대 막대가 0.5632달러의 지지선 이하에서 마감될 경우 약세로 판단될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지난 19일 저점인 0.5404달러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