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사진 로이터>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새 최고 정치지도자를 선출한 하마스를 향해 "다시 한번 새로운 지도자를 교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날 텔노프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스라엘은 고도의 경계태세에 있으며 모든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할레비 총장은 "우리는 레바논, 가자, 중동, 지상과 지하의 어느 곳에서나 매우 빠르게 공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적, 우리를 공격하는 자들, 모든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파괴하겠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후 하마스 새 최고 정치지도자로 선출된 야히야 신와르에 대해서는 그의 직함이 바뀌어도 이스라엘이 그를 찾아내 제거하는 일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와르는 어제 하마스 정치국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받았다"면서 "이 정치적 직함은 그가 10월7일에 일어난 일의 전체 계획과 실행에 연루된 살인자라는 사실에서 그를 지우지 못한다"고 했다.
할레비 총장은 "그의 직함이 바뀌었다고 해서 우리가 그를 찾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고 오히려 우리를 부추길 것"이라며 "그를 찾아내고 공격해 (하마스가) 다시 한 번 정치국 수장을 교체하게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하마스의 지난해 '10·7' 기습을 설계하고 주도한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최우선 표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한 발언이다. 신와르의 전임 정치국장이었던 이스마일 하니예는 지난달 31일 이란 테헤란에서 폭사했다.
하마스는 하니예 폭사 6일 만인 전날 가자지구 지도자인 신와르를 새 정치국장으로 선출했다. '가자지구의 도살자'라는 별칭이 붙은 신와르는 하마스 지도층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된다.
